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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세사리및 장비

색소폰 리가춰의 비밀: 10만 원 투자로 100만 원짜리 소리 만드는 법

by Master Sax 2026.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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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에보나이트 색소폰 마우스피스에 금장 메탈 리가춰가 결합되어 리드를 고정하고 있는 정밀 클로즈업 사진
검은색 에보나이트 색소폰 마우스피스에 금장 메탈 리가춰가 결합되어 리드를 고정하고 있는 정밀 클로즈업 사진

색소폰을 불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장비병'이 오는 시기가 있습니다. 큰 마음먹고 수십만 원짜리 피스(Mouthpiece)로 바꿨는데도, 여전히 소리가 답답하거나 "삑사리"가 나서 실망하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피스와 리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이 '작은 부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바로 리드를 피스에 고정해 주는 '리가춰(Ligature)'입니다.

"그냥 나사로 조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오산입니다. 리가춰는 자동차로 치면 '타이어'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엔진(피스)이 있어도 타이어(리가춰)가 노면(리드)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성능이 안 나오니까요.

오늘은 초보자도 바꾸자마자 "어? 소리가 뚫렸네?"라고 느낄 수 있는 리가춰의 재질별 비밀과, 내 소리에 맞는 인생 리가춰를 고르는 공식을 공개합니다.


1. 리가춰, 소리의 20%를 결정한다

색소폰 소리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불어넣은 숨이 리드(Reed)를 진동시키고, 그 진동이 악기 전체로 퍼지는 것이죠.

이때 리가춰는 리드를 피스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여기서 핵심은 '얼마나 자유롭게 진동하게 두느냐'입니다.

  • 너무 꽉 조이면: 리드의 진동이 억제되어 소리가 답답하고 막힌 느낌이 듭니다. (대신 음정은 안정적)
  • 적당히 잡아주면: 리드 전체가 시원하게 떨리며 배음(Overtoone)이 풍성해집니다.

즉, 리가춰 하나만 바꿔도 마치 목감기가 나은 것처럼 시원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 제 연주 경험상, 이 타이밍에 장비를 점검하는 게 중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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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질별 승부: 가죽 vs 메탈 vs 줄(String)

쇼핑몰에 가보면 종류가 너무 많아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딱 3가지로 정리해 드립니다. 나의 연주 성향에 맞춰 고르세요.

🅰️ 메탈(Metal) 리가춰: "파워와 직진성"

대부분의 번들 악기에 포함된 기본 재질입니다. 금속이 리드를 단단하게 잡아주어 소리 전달력이 좋습니다.

  • 소리 특징: 시원하고 쟁쟁거리는 밝은 음색. 볼륨이 큼.
  • 추천 장르: 가요, 팝, 락, 트로트 등 시원한 고음이 필요한 장르.
  • 대표 모델: 반도린(Vandoren) M/O, 우드스톤, 셀마 기본형

🅱️ 가죽/패브릭(Fabric) 리가춰: "따뜻함과 부드러움"

가죽이나 천 소재가 리드의 날카로운 진동을 살짝 흡수해 줍니다.

  • 소리 특징: 쏘는 소리를 잡아주고 둥글고 따뜻한 소리를 만듦. 서브톤 내기에 유리.
  • 추천 장르: 발라드, 클래식, 교회 음악, 부드러운 재즈.
  • 대표 모델: 로브너(Rovner) 다크/라이트, 반도린 가죽

🆎 줄(String) 리가춰: "자유로운 울림"

최근 프로 연주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방식입니다. 얇은 줄이 리드를 최소한의 면적으로만 잡아줍니다.

  • 소리 특징: 리드가 가진 본연의 울림을 100% 뽑아냄. 저항감이 적어 불기 편함.
  • 단점: 가격이 비쌈 (수십만 원대 호가).
  • 대표 모델: 실버스타인(Silverstein)

3. 금도금(Gold) vs 은도금(Silver), 진짜 다를까?

"색깔만 다른 거 아니야?"라고 하실 수 있지만, 도금 재질에 따라 미세한 톤 차이가 발생합니다.

🌟 골드 플레이트 (Gold):
소리가 화려하고 풍성합니다. 가장 호불호 없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고급진 소리'가 납니다. 가격이 가장 비쌉니다.

🌑 실버 플레이트 (Silver):
다소 어둡지만 집중력 있는 소리가 납니다. 묵직한 재즈나 깊이 있는 소리를 원할 때 추천합니다. 다만, 관리가 소홀하면 변색될 수 있습니다.

🧱 라커/노멀 (Lacquer):
가장 일반적인 노란색 금속입니다. 무난하고 담백한 소리가 특징입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FAQ)

Q. 나사가 위에 있는 것과 아래에 있는 것은 뭐가 달라요?

A. 나사가 리드 쪽(아래)에 있으면 '정방향', 피스 쪽(위)에 있으면 '역방향(Inverted)'이라고 합니다.
역방향 리가춰는 리드를 누르는 나사가 없어서 리드 떨림이 더 자유롭고 반응이 빠릅니다. 요즘은 역방향이 대세입니다.
Q. 리가춰도 수명이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특히 금속 리가춰는 오래 쓰면 금속 피로도로 인해 탄성을 잃어 리드를 꽉 잡아주지 못합니다. 가죽 제품은 늘어나기도 합니다. 2~3년에 한 번은 교체를 고려해 보세요.

마치며: 초보자를 위한 추천

아직 어떤 소리가 좋은지 모르겠다면, 너무 비싼 실버스타인 같은 하이엔드 제품보다는 '국민 리가춰'부터 시작해 보세요.

가요를 좋아하신다면 반도린 M/O (메탈), 부드러운 발라드를 좋아하신다면 로브너 다크 (가죽) 모델이 가성비가 훌륭합니다. 이번 주말, 리가춰 하나 바꾸고 달라진 내 소리에 깜짝 놀라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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